기아자동차지부 판매지회

“조선산업 매국노 이동걸·산업은행”

대우조선지회 2차 1박 2일 상경투쟁 ··· “현중 재벌 특혜 대우조선 매각 즉각 폐기하라”

금속노조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가 10월 28일 상경해 여의도 한국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1박 2일 노숙 농성투쟁에 돌입했다. 지회 천막농성 보름째, 신태호 지회 수석부지회장 단식 아흐레째다.

노조 대우조선지회는 28일 오후 산업은행 앞에서 ‘조선산업 팔아먹는 매국노 이동걸 규탄 결의대회’를 열었다. 지회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조선산업을 망치고 노동자를 괴롭히는 현 정권의 정책을 가감 없이 보여주고 있다”라고 규탄했다.

신상기 대우조선지회장은 결의대회에서 투쟁사를 통해 “이동걸은 현대중공업 재벌 특혜 매각이 잘못된 조선산업 정책으로 드러났는데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라면서 “오히려 노동조합과 시민사회단체에게 잘못을 돌리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신상기 지회 쟁대위 의장은 “조선산업에 호황이 온다는데 현장 노동자는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대우조선 노동자는 여전히 고통과 희생을 감내하고 있다”라며 “문재인 정부와 산업은행은 노동자에게 희망을 제시하기는커녕 가혹한 구조조정을 강제하고 있다”라고 규탄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가 10월 28일 1박 2일 노숙 농성투쟁에 돌입하고,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국내 조선산업 팔아먹는 매국노 이동걸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가 10월 28일 상경해 1박 2일 노숙 농성투쟁에 돌입하고,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국내 조선산업 팔아먹는 매국노 이동걸 규탄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변백선

임정득 민중가수가 10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연 ‘국내 조선산업 팔아먹는 매국노 이동걸 규탄 결의대회’에서 노래공연을 하고 있다. 변백선

신상기 금속노조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 쟁의대책위의장이 10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연 ‘국내 조선산업 팔아먹는 매국노 이동걸 규탄 결의대회’에서 투쟁사를 하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가 10월 28일 상경해 1박 2일 노숙 농성투쟁에 돌입한 가운데 신태호 대우조선지회 수석부지회장은 아흐레 째 단식 중이고, 지회는 천막농성을 보름째 이어가고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가 10월 28일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연 ‘국내 조선산업 팔아먹는 매국노 이동걸 규탄 결의대회’에서 ‘조선업 말살 정책 매국노 이동걸’, ‘재벌 특혜 대우조선 매각’, ‘노동 3권 침해 노동탄압’을 상징하는 항아리를 깨부수는 상징의식을 펼치고 있다. 있다. 변백선

금속노조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가 10월 28일 여의도 산업은행 앞에서 ‘국내 조선산업 팔아먹는 매국노 이동걸 규탄 결의대회’를 마친 후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대우조선지회 제공

신상기 지회장은 “정부가 2019년 대우조선 매각을 발표할 때, 매각저지 투쟁은 계란으로 바위 치기라고 했지만, 우리는 3년 투쟁을 통해 계란으로 바위를 넘었다”라며 “대우조선 노동자들은 이기는 투쟁 전개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상기 지회장은 “이동걸은 현중 재벌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노사자율교섭을 인정하지 않고, 매년 교섭 때마다 사사건건 방해하고 있다”라며 “지난 3년 투쟁처럼 싸우면 현장 노동자들의 고통과 희생을 치유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노조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 조합원들은 결의대회에서 “재벌 특혜 대우조선매각 즉각 폐기하라”, “경영간섭 중단하고 자율교섭 보장하라”라고 외쳤다. 지회는 ‘조선업 말살 정책 매국노 이동걸’, ‘재벌 특혜 대우조선 매각’, ‘노동 3권 침해 노동탄압’을 깨부수는 상징의식을 펼쳤다. 지회는 결의대회 이후 퇴근 선전전과 투쟁문화제를 이어갔다.

대우조선지회는 “1박 2일 동안 힘을 집중해 노동자와 경남주민의 경고를 마주하고도 눈과 귀를 닫아버린 산업은행과 이동걸을 타격해 대우조선의 생존과 노동자의 자존심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와 산업은행은 2019년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에 매각하기로 하고, 같은 해 3월 본계약을 체결했다. 금속노조와 거제시민, 경남도민 시민사회단체들은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합병이 ▲불공정 재벌 특혜 ▲조선산업 생태계 붕괴 ▲남해안 조선 기자재 벨트 몰락을 불러올 것이라며 저지 투쟁을 벌였다.

유럽연합 경쟁 심사 당국은 산업은행에 같은 업계 세계 1, 2위 기업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의 결합에 따른 독과점 문제 해소방안을 요구했지만, 산업은행은 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