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정남 |
jjn@labortoday.co.kr현대자동차에서 노동자 1명이 산업재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울산 노동계는 "사고 원인을 철저히 밝히고 철저한 재발방치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26일 노동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대차 울산2공장 프레스2부 금형적재장에서 김아무개(55)씨가 대형 금형 사이에 끼여 의식을 잃고 울산대학교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사고는 자동차 본체와 차문을 만드는 프레스 금형작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크레인으로 들어 올리던 금형틀이 균형을 잃고 쓰러지면서 김씨를 덮쳤다. 크레인과 들어올려지는 금형틀은 수직을 이뤄야 쓰러지지 않는데, 금형틀이 약간 기울어진 상태에서 작업이 이뤄지면서 사고가 났다.
공장 인근 울산대학교병원으로 후송된 김씨는 끝내 의식을 차리지 못하고 사고 발생 1시간이 지난 이날 오전 8시10분께 숨졌다. 현대차는 노사 대책회의가 이뤄지는 동안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민주노총 울산본부와 금속노조 울산지부는 현대차에 사고원인 규명과 재방방지책 마련을 요구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공장 내에 발생한 안전사고 책임은 전적으로 회사에 있다는 점에서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며 "유가족 보상문제와 사고발생원인 규명, 재발방치책 마련을 위해 성실히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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