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07-12-31 12:00
기아차판매 동지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기아자동차판매 조합원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금속노조 대우자동차판매지회 지회장 김진필입니다.
그간 저희 지회 투쟁에 보내준 동지들의 뜨거운 연대와 정성이 담긴 지원을 생각한다면 직접 찾아가 고마움을 전해야 함에도 이렇게 글로써 동지들께 감사하는 마음과 새해인사를 담는 것에 대하여 우선 양해를 구하고자 합니다. 너그럽게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사다난했던 2007년 정해년도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고 있습니다.
저희 대우자동차판매지회에 있어서 2007년은 자동차판매 영업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침탈하는 자본의 탄압에 맞선 투쟁속의 한해였습니다. 대우차판매 조합원들에게 조금은 힘겨운 투쟁이었지만 동지들께서 보여준 뜨거운 동지애에 힘을 얻어 작지만 단결된 모습으로 모범적인 투쟁을 전개하여 자본의 기세를 꺾은 한해이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동지들의 연대정신을 바탕으로 승리에 대한 확신을 다시 한 번 다지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동지들!!
잘 아시겠지만 지난 2002년에는 선배동지들의 처절한 투쟁으로 다져놓은 고정급 중심의 임금체계를 성과급 중심의 임금체계로 개악하려는 대우자판 자본에 맞서 26개월의 장기투쟁을 전개한 바 있습니다.
그때도 동지들의 연대 속에 자동차판매 영업노동자의 생존권과 자존심을 걸고 끝내는 임금체계를 지켜내는 생존권사수투쟁을 완수해냈습니다.
그러나 자동차판매 영업노동자를 이윤확대의 소모품으로 전락시키기 위한 대우자판 자본의 탄압은 중단되지 않았습니다.
결국 2006년 9월 신종 구조조정 편법을 동원한 대우자판 자본은 조합원들 중심의 사업부문만을 분할하여 신설법인을 설립하고 정규직 영업노동자인 조합원들을 그곳으로 전적시켜 손쉽게 정리하겠다는 음모를 드러냈습니다.
그 과정에서 탄압에 굴하지 않고 맞섰던 소중한 동지 한분이 스트레스성 뇌출혈로 우리들 곁을 떠나는 아픔도 있었습니다.
대우자판 자본의 기업분할 획책 이후 불법전적, 대기발령으로 이어지는 1년이 넘는 탄압으로 조합원들은 월 50~60만원의 급여만으로 근근이 살아가는 현실이지만 동지들께서 보여준 관심과 지지의 따뜻한 연대가 저희 조합원들에겐 결코 외로운 투쟁이 아님을 느끼게 하였고 승리를 향해 투쟁하고 버틸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자랑스런 동지들!!
자본은 자동차판매 정규직영업노동자를 고정급 부담이 전혀 없는 딜러 영업노동자로 전환하기 위하여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현대․기아자본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우자판 자본의 선제공격에 맞서 7년여 동안 영업노동자의 생존권과 자존심을 지키는 투쟁을 흔들림 없이 전개하고 있습니다.
비록 힘든 여정이지만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이기에 승리를 위해 한 걸음한 걸음 나아가겠습니다.
금속노조 깃발아래 자본이 갈라놓은 경쟁사가 아니라 동종사인 자동차판매 영업노동자의 단결된 동지들이 있기에 저희들은 결코 패배하지 않을 것입니다.
2008년 새해에는 당당히 승리한 소식을 전할 수 있도록 더욱 힘 있는 투쟁 전개하겠습니다.
그간 동지들께서 보내준 성원에 보답하는 길은 자동차판매 영업노동자의 생존권을 선봉에서 지키는 투쟁승리임을 각인하고 반드시 승리로 화답하겠습니다.
항상 관심과 지지로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기아차판매 조합원동지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조합원들을 대신해서 다시 한 번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2007년 12월 31일
금속노조 대우자동차판매지회 지회장 김 진 필
